쇼핑 중독 또는 쇼퍼홀리즘(Shopaholism)은 쇼핑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붓는 행동을 말합니다. 이러한 행동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하면 다양한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1. 보상 시스템과 중독
쇼핑 중독은 보상 시스템과 관련이 있습니다. 쇼핑으로 얻는 만족감은 뇌의 보상 중추를 활성화시킵니다. 힘들게 번 돈 이지만 그만큼 힘들었던 나에게 주는 보상을 쇼핑으로 대체하는 것이며 이러한 보상적 행위에 중독되는 것인데요, 중독적인 쇼핑은 이러한 보상 시스템의 과도한 활성화로 이어져 지속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자아실현과 자아이미지
일부 사람들은 쇼핑을 통해 자아실현이나 자아이미지를 구축하려고 합니다. 실제로 쇼핑을 통해 얻는 물건들이나 브랜드는 자아의 일부로서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연예인만 보더라도 '샤넬의 아이콘' 혹은 '샤넬 그 자체'로 불리는 제니가 있을 수 있고 연예인을 모방하고자 하지 않더라도 그 브랜드의 이미지를 내화하고자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끊임없이 소비하는 형태가 있을 수 있습니다.
3. 감정 조절과 스트레스 해소
- 쇼핑 중독은 종종 감정 조절과 스트레스 해소의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스트레스, 불안, 우울 등의 감정을 경감하거나 회피하기 위해 쇼핑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울한 기분일 때 스스로에게 선물을 한다는 형태, 보상의 형태로 우울감을 해소하려고 하기도 하지만 감정은 쇼핑의 형태로 해소되는 것이 아니기에 바람직하진 않습니다.
4. 소비 문화와 사회적 영향
- 소비 문화와 사회적 압박은 쇼핑 중독을 부추기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광고, 사회적 기대, 경제적 압박 등이 쇼핑에 대한 욕구를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현대사회는 자본주의 사회로 끊임없이 갈망하고 소비하도록 이루어졌습니다. 수요가 있고 공급이 있으며 이 수요를 필요 이상으로 유지시키는 것이 광고, 마케팅인 것이죠. 실제로 필요하지 않는데도 '지금이 가장 싸다'는 생각으로 미리 대량 구매를 하거나 광고에서의 이미지를 갖고 싶어 소비하는 형태가 많이 발생합니다.
5. 자기 통제의 부재
- 쇼핑 중독은 자기 통제의 부재와 관련이 있습니다. 쇼핑 중독자는 종종 계획하지 않은 구매를 하거나 돈을 지나치게 소비하는 등의 자기 통제력이 약해진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쇼퍼홀릭인 사람은 앞뒤재지않고 우선 카드 할부로 구매한다든지 다른 카드로 돌려막기 한다는 모습을 보이며 본인의 경제력을 넘어선 소비를 하곤 합니다.
6. 사회적 비교와 경쟁
- 주변 사람들과의 비교나 경쟁이 쇼핑 중독을 부추기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따라잡을 수 있는 방법으로 쇼핑이 선택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 발달해있는 SNS에서 보이는 모습들은 경쟁적으로 서로 소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명품 옷을 입고 명품백과 보석으로 치장하며 미슐랭 스타 음식점에 가서 몇 십만원 짜리 식사를 하고 호캉스를 즐기는 등의 모습을 경쟁적으로 자랑하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본인도 모르게 경쟁심에서 더욱 소비를 늘려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쇼핑 중독은 다양한 심리적, 사회적, 경제적 요인에 기인할 수 있으며, 이를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다루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과 개인의 의지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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