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식증(Binge Eating Disorder, BED) 또한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하여 분석할 수 있습니다. 폭식증은 급격한 음식 섭취의 발작적인 증상을 특징으로 하며, 이러한 행동이 자주 반복되는 것으로 정의됩니다. 다음은 폭식증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살펴본 것입니다:
1. 정서적인 측면
폭식증은 종종 감정적인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스트레스, 불안, 우울감과 같은 감정적인 어려움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감정을 잠식적인 음식 섭취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같은 부정적 감정일지라도 누구에게는 거식증으로 발현되고 누구에게는 폭식증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매운 음식을 먹고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은 후 당분을 많이 함유한 아이스크림, 케이크, 도넛 등의 디저트를 먹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식사를 시작하는 등 훨씬 많은 고열량의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폭식증으로 이어집니다.
2. 자아이미지와 자기평가
폭식증 환자들은 종종 자신의 몸무게와 외모에 대한 부정적인 자아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폭식이 이어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체중 증가로 이어지고 급격하게 찐 살은 스스로의 외모에 대한 자신감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그렇기때문에 폭식 증상은 자아존중과 관련된 부정적인 문제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3. 자기통제의 부족
폭식증은 자기통제의 부족과 연관이 있습니다. 음식을 자유롭게 섭취하는 행동은 자기통제의 손실을 나타내며, 이는 종종 후회와 자책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음식을 입에 넣고 있고 스스로 먹는 것을 선택한다기보다 입에 넣고 삼키고싶은 욕구를 갈망하면서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식사 후 스스로에 대한 통제를 상실했다는 상실감을 느끼게 되고 이것이 후회와 자책감으로 남게 됩니다. '내가 왜 그랬을까?' 또는 '이렇게 살 찐건 다 내 탓이야, 내가 잘못해서 그래' 등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혀 또 다른 폭식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4. 사회적 영향
환경적인 스트레스, 가족 또는 사회적인 압박, 외모에 대한 기대 등이 폭식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거식증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개인적인 성향과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1차 및 2차집단의 분위기 등이 영향을 크게 미칩니다.
5. 자기치료 행동
폭식증 환자는 종종 음식을 사용하여 감정을 자기치료하려고 시도할 수 있습니다. 음식은 일종의 편식적인 "안정제"로 사용되며, 이로 인해 감정의 해소나 잠재적인 정서적인 고통을 덮어버리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단순히 스트레스 받을 때 매콤한 음식을 먹고 하루가 힘들었으니 달콤한 케이크로 위로하고자 하는 정도가 심해지다보면 특정 사건이 발생하였을 때 우울한 감정, 무기력한 감정, 스트레스 등을 받았을 때 끊임없는 음식의 섭취로 그 감정을 외면하고자 합니다.
6. 자기책임감
폭식증 환자들은 종종 자기책임감이 높을 수 있습니다. 폭식 후에 자책감과 후회가 강조되어, 이는 식욕을 통제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심리학적인 측면들은 폭식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각 환자는 개별적이고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폭식증의 치료에는 정신건강 전문가들과 함께 의료진의 지원이 필요하며, 각 환자에게 맞는 개인화된 치료 접근이 중요합니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심리적인 판단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문가에게 상담하여 개인에게 맞는 치료를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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