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경-배경 이론
심리학의 전경-배경 이론(Foreground-Background Theory)은 인지적 처리에 관한 이론 중 하나입니다. 이 이론은 심리학자 울리 프릿처(Ulric Neisser)에 의해 제안되었습니다. 전경-배경 이론은 인지적 처리를 전경과 배경의 두 가지 요소로 설명하며, 이를 통해 우리가 경험하는 인식의 구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전경은 현재 관심을 받는 정보나 활동에 대한 주의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당신이 지금 이 문장을 읽고 있는 것은 전경적인 활동입니다. 전경에 있는 정보는 주의를 집중시키고, 인지적 처리의 핵심을 형성합니다. 이는 인지적 리소스가 많이 요구되는 작업을 수행하는 동안 주의를 집중시키는 데 사용됩니다.
한편, 배경은 전경에 대비하여 비주의적인 정보나 활동을 나타냅니다. 배경에 있는 정보는 현재 관심을 받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처리될 수 있습니다. 일상적인 일상활동을 예로 들면, 주위의 소리, 풍경의 모습, 체온 등이 배경적인 정보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정보들은 일반적으로 인지적 리소스를 적게 요구하지만, 필요할 때는 주의를 끌 수도 있습니다.
전경-배경 이론은 우리의 인식이 전경과 배경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합니다. 이 두 요소는 상황에 따라 상호작용하면서 우리의 주의와 인지적 처리를 조절하고 형성합니다. 전경은 주의를 집중시키고, 배경은 전경의 정보를 보완하거나 처리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경험과 인식은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되며, 전경과 배경은 동시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전경-배경 이론은 인지적 처리와 주의의 복잡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인지적 부하와 인지적 용량 등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 이론은 심리학과 인지과학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와 응용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2. 깨진 유리창 이론
심리학의 "깨진 유리창 이론"은 범죄와 사회적 무질서의 관계를 설명하는 이론입니다. 이 이론은 지미 윌슨(James Q. Wilson)과 조지 캘링(Charles Murray)에 의해 1982년에 제안되었으며,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주로 다루어지지만 심리학에서도 널리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 이론의 핵심 개념은 "깨진 유리창"입니다. 유리창이 깨진 건물에서는 유리창이 고쳐지지 않고 방치되는 경향이 생기며, 이는 사람들에게 무질서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상황은 동네나 도시의 안전과 질서를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사회에서 사소한 범죄나 무질서한 행동이 방치되면, 이러한 행동이 증가하고 범죄의 확산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이론의 핵심 아이디어입니다.
깨진 유리창 이론은 범죄와 무질서의 관계를 "유리창의 무질서" 현상을 통해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한 동네에서 벽에 시시각각 그려지는 불법 도안이나 쓰레기가 방치되는 등의 무질서한 행동이 보이면, 그 동네의 주민들은 그곳의 안전과 질서가 저하되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사회적 규범을 무시하는 행동이 늘어나고 범죄가 증가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깨진 유리창 이론은 예방적인 범죄 대책을 제시하는 데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론은 작은 규범 위반을 감시하고 처벌하는 것이 사회적 무질서를 방지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작은 범죄나 무질서한 행동을 조기에 대응하여 사회적 규범을 유지하고 질서를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깨진 유리창 이론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이론으로, 사회적 문제의 다면적인 복잡성을 완전히 설명하지는 못합니다. 일부에서는 이 이론이 사회적 격차와 불평등에 대한 이해를 간과하고 범죄의 복잡한 원인을 단순화한다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론을 이해하면서도, 다른 관점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3. 정보처리이론
심리학에서의 정보처리이론은 인간의 인지적 활동과정을 컴퓨터의 정보처리에 비유하여 설명하는 이론입니다. 이 이론은 인간의 지각, 인지, 기억, 문제 해결 등의 과정을 정보처리 시스템으로 간주하며, 인간이 외부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받아들이고 내부에서 가공, 저장, 검색하는 방식으로 인지적 처리가 이루어진다고 주장합니다.
정보처리이론은 정보를 입력(input) → 가공 및 처리(process) → 출력(output)의 일련의 단계로 이해합니다. 이러한 처리과정에서는 입력된 정보를 인지하고 해석하는 인지과정, 정보를 저장하고 추출하는 기억과정, 문제를 해결하고 결정하는 사고과정 등이 포함됩니다.
인지과정에서는 외부의 감각 입력을 받아들여 인식하고, 주의를 집중시켜 중요한 정보를 선택적으로 처리합니다. 이후 정보는 기억과정을 통해 저장되고 필요할 때 추출되어 재활용됩니다. 정보를 가공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는 인간의 사고과정이 활성화되며,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능력이 작동합니다.
정보처리이론은 인간의 인지적 처리를 단계적이고 일련의 연속적인 과정으로 이해함으로써 인간의 지능을 설명하고 예측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이론은 인지심리학, 인지신경과학, 교육심리학,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정보처리모델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험적으로 검증되고 발전되고 있습니다.
정보처리이론은 인간의 지각과 인지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인간의 학습, 문제 해결, 의사 결정 등을 분석하고 개선하는 데에 유용합니다. 또한, 컴퓨터과학과 심리학의 상호작용을 통해 인간과 컴퓨터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이해하고 인간 중심의 인터페이스 및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에도 활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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