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개론 쉬어가기 (심리학과 MBTI)

 MBTI는 심리학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성격 유형 분류 도구입니다.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는 칼 융(Carl Jung)의 심리학 이론을 기반으로 개발된 도구로, 최초 MBTI 매뉴얼은 1962년에 세상에 빛을 보았습니다. 이후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의 인격 및 사회연구 연구소장인 도널드 맥키넌은 다를 교수들로부터 추가 지원을 받아 1975년 CPP(Consulting Psychologists Press)로 이전되었습니다. 세번째 판은 1998년에 나와 현재까지 개인의 성격 유형을 분류하는데 사용됩니다. 심리학에서 성격은 개인의 특성, 행동 양식, 인지 방식 등을 포함하는 중요한 개념입니다. 
 MBTI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척도로 성격을 나타냅니다. 내향(Introversion) – 외향(Extroversion), 직관(Intuition) – 감각(Sensing), 감정(Feeling) – 사고(Thinking), 인식(Perceiving) – 판단(Judging)이 각각 네 가지 척도에서 대척점에 있는 것들입니다. 내향과 외향은 선호하는 세계가 내면세계인지, 사람과의 관계, 세상으로 향해 있는지를 보며, 두 번째는 인식형태로 실제를 너머로 인식하느냐, 실제적인 인식을 하느냐의 기준이며 세번째는 판단기준이 사람간의 관계 위주인지 혹은 사실과 진실 위주인지를 봅니다. 마지막으로 인식과 판단은 생활 양식을 살펴보는데 즉흥적인 생활을 하는지 계획적인 생활을 하는지의 기준이 됩니다. 
 이렇게 MBTI는 이러한 성격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며, 다음과 같은 심리학적 개념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1. 융의 심리적 타입 이론: MBTI는 융의 심리적 타입 이론을 바탕으로 합니다. 이 이론은 개인들이 주로 어떤 정보를 선호하고, 어떤 결정 방식을 택하는지에 따라 주관적인 경험을 조직화하는 개인적인 선호도를 설명합니다. MBTI는 이러한 선호도를 인지 방식, 정보 수집 방식, 결정 방식 등으로 분류하여 16가지 성격 유형을 생성합니다.
2. 성격 차이와 특성: MBTI는 각 성격 유형이 가지는 특징과 성격 차이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심리학에서 성격은 유전적인 영향, 환경적 요인, 인지적 요소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MBTI를 통해 각 성격 유형의 특성과 선호도를 파악함으로써, 성격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상호작용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3. 행동 양식과 사회적 상호작용: MBTI는 개인의 행동 양식과 사회적 상호작용 방식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성격 유형에 따라 개인들은 정보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방식, 의사소통하는 방식,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식 등에서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개인들 간의 상호작용과 조직 내에서의 역할 분담, 리더십 스타일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4. 성격과 성공/행복의 관계: 심리학적 연구에서 성격과 성공, 행복의 관계를 탐구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MBTI는 개인의 성격 유형이 직업 선택, 학업 성취, 대인관계, 삶의 만족도 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하는 데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리학자들은 MBTI라면 학을 떼면서 MBTI의 결과를 맹신하지 않도록 주의를 줍니다. 나름의 이론적 배경을 가질지언정 현대 사회에서는 MBTI 유형별로 친구와 지인, 회사에서는 지원자들마저 가르려고 하는 모습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실로 MBTI는 16가지의 유형으로 전 세계 인구의 성격을 나눌 수 있다고 한다는 것이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지기에 빈도분석 수준 이상의 과학적 연구가 불가능하다. 그렇기 떄문에 심리학자들은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자 BIG 5(성격5요인이론)을 채택하여 심리학적 연구와 탐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BIG 5의 다섯 가지 주요 인성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외향성 (Extraversion): 외향성은 개인이 외향적이고 사교적인 경향을 나타냅니다. 외향성이 높은 사람들은 활동적이며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즐깁니다. 반면에 외향성이 낮은 사람들은 조용하고 내성적인 경향을 보일 수 있습니다.
2. 친화성 (Agreeableness): 친화성은 개인의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얼마나 협조적이고 동정적인지를 나타냅니다. 친화성이 높은 사람들은 타인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며, 협력적이고 이해심이 많은 편입니다. 친화성이 낮은 사람들은 경쟁적이거나 덜 협조적일 수 있습니다.
3. 성실성 (Conscientiousness): 성실성은 개인이 계획적이고 조직적인지, 책임감과 자기규율을 가지고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성실성이 높은 사람들은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맞춰 규칙적으로 노력하며 목표를 달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에 성실성이 낮은 사람들은 덜 조직적이고 규칙을 따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4. 신경성(Neuroticism): 신경성은 개인이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는지, 스트레스에 얼마나 잘 대처하는지를 나타냅니다. 신경성이 낮은 사람들은 일상적인 스트레스나 압박에도 잘 대처하며, 감정의 변동이 적은 경향이 있습니다. 신경성이 높은 사람들은 스트레스에 민감하고 감정의 변화가 크기 쉬울 수 있습니다. 
5. 개방성 (Openness): 개방성은 개인의 창의성, 호기심, 상상력, 인지적 유연성 등을 나타냅니다. 개방성이 높은 사람들은 새로운 아이디어에 열려있고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개방성이 낮은 사람들은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성향을 가질 수 있습니다.
 BIG5는 MBTI와 비교하여 더 넓은 범위의 성격 특성을 다루며, 각 특성은 연속적인 척도로 측정됩니다. 이로 인해 개인의 성격을 상세하게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BIG5는 상대적으로 과학적인 타당성과 신뢰성이 높은 도구로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성격 연구 및 진단에 활용되고 있습니다.